샤넬이 벼슬인가

프랑스 초고가 브랜드 샤넬.

가장 잘 나간다는 한 핸드백값이 2008년 334만 원에서 지난해 663만 원까지 올랐습니다.

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리 사뒀다 중고로 팔아도 돈이 남아 이른바 샤넬 재테크, “샤테크”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.

[박상문/서울 마장동 : 가격 많이 오르는 백 같은 경우에는 사용하는 거 보다는 보관하다가 되팔고 하는 경우를 봤어요.]

한-EU FTA가 발효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제품값을 최대 25%까지 인상했던 샤넬이 다음달부터 일부 제품을 평균 10% 또 올리기로 했습니다.

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면, 이 가방은 4년 새 2배 이상 가격이 오른 740만 원 정도에 판매됩니다.

가격 인상 예고에 백화점 매장에는 제품을 미리 사려고 입구부터 긴 줄을 섰습니다.

[매장직원 : 2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이 있어서 품절 된 상품도 있고요. 이번 주말 지나면 물건 얼마 안 남을 거예요.]

한 유명 백화점의 이번 달 샤넬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90%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

샤넬은 지난 3년 동안 4번이나 가격을 올렸지만 매출은 계속 늘어왔습니다.

국내 소비자들의 지나친 명품 선호가 이런 배짱 영업의 배경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.